"日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반환 국제 청원"

"日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 반환 국제 청원"

2015.03.05.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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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민 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이 보관 중인 우리 문화재를 돌려받도록 국제 청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혜문 스님은 오구라 컬렉션에 포함돼 있었고 현재 도쿄 국립 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왕실 유물과 경주 금관총 유물 등을 돌려받게 해달라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 박물관 협의회에 청원할 예정입니다.

청원 추진은 혜문 스님이 지난달 이들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며 도쿄 박물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 소송을 도쿄 지방법원이 최근 각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혜문 스님은 "소송 과정에서 오구라 컬렉션 문제를 알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할 때가 됐고 일본 법원에서 계속 다투기보다는 국제 박물관 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구라 컬렉션은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각지에서 모은 문화재로 구성된 것으로, 도난·도굴품일 가능성이 큰 이들 수집품을 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은 국제 박물관 협의회 윤리 강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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