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사회참여 장벽 가장 높아"

"한국, 여성의 사회참여 장벽 가장 높아"

2015.03.07. 오전 0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일은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여성의 권리를 찾자는 '세계 여성의 날' 인데요.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가로막는 장벽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하지만 여성이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여건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나 직장 내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 천장' 지수.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OECD 28개 회원국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25.6점으로 최하위인 28위를 기록됐습니다.

핀란드가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1위를,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공동 2위, 폴란드와 프랑스가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은 물론 대부분 이슬람 신자인 터키보다도 뒤졌습니다.

평가 항목 중 남녀의 취업률 차이로 볼 수 있는 '노동 시장 참여율 격차'도 한국이 22%로 터키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남녀 임금격차도 36.6%로, 평균의 두 배에 이르고 노르웨이와 비교하면 다섯 배를 넘었습니다.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2.1%로 일본보다도 떨어졌고 1위인 노르웨이와 평균치를 비교하면 턱없이 낮았습니다.

경영대학원의 여성 비율이나 출산휴가 기간, 고등교육 비율 등도 역시 밑바닥 권에 머물렀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