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푸틴 대통령 '건강이상설' 확산

'두문불출' 푸틴 대통령 '건강이상설' 확산

2015.03.14.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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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푸틴 대통령이 1주일여 만에 러시아 국영방송에 등장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언론을 통해 푸틴의 건재를 과시하며 건강 이상설 확산을 차단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힘찬 걸음으로 회의실에 들어오는 푸틴 대통령,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지 1주일여 만에 러시아 국영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뱌체슬라프 레베데프 최고재판소 소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인터뷰: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의심할 여지 없이 비판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판 없이 살 수 없다는 것 이해하지만 나는 사법체계의 기본원칙을 신뢰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16일 푸틴 대통령의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향후 공식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건강이상설을 잠재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의심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의 건강은 정말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을 연기하는 등 1주일 넘게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건상이상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건재를 입증하기 위해 공개한 사진들이 예전에 찍었던 것들로 판명 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지난 2012년 이후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일부 서방 언론이 푸틴 대통령이 암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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