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 사망자 속출...다른 사이클론 또 접근

남태평양 바누아투, 사망자 속출...다른 사이클론 또 접근

2015.03.14.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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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340㎞의 초강력 사이클론 '팸'이 할퀴고 간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시작되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을 인용해 구조당국이 최소 사망자 8명과 부상자 20명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의 공식 발표에 앞서 44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구호단체들은 수도 포트 빌라 외에는 정보가 없다며 사이클론으로 통신이 끊겨 피해 파악에만 길게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3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된 바누아투는 별다른 인프라가 없어 수도 이외 지역은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 월드비전은 '바누아투 전역에 사상자가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특히 사이클론으로 농작물이 모두 떠내려가 장기간 기아상황이 올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방재회의에 참석 중인 바누아투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호주가 위기대응팀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엔 구호인력들도 파견될 예정이지만 공항이 폐쇄된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언제 도착할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초강력 사이클론 '팸'은 바누아투를 완전히 벗어난 가운데 새로운 사이클론 '네이선'이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CNN이 전했습니다.

바누아투에는 한국인이 40∼50명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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