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고아, 발레스타로 날아오르다"

"전쟁 고아, 발레스타로 날아오르다"

2015.03.16.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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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점프는 차원이 다르다', 발레계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흑인 발레리나 '미켈라 드프린스'입니다.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스무 살 발레리나, 화려한 비상 뒤에는 '악마의 자식'이라 놀림 받았던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발레계 스타덤에 오른 미켈라 드프린스, 그녀가 더 주목을 받은 건 남다른 성장 배경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시절 피부에 얼룩이 생기는 피부탈색증으로 '악마의 자식'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백인 부부에 입양돼 '발레리나'라는 꿈을 키우게 되고 '흑인이라 안 된다'는 숱한 거절을 이겨내고 비상하기 시작합니다.

15살 때 전미 청소년 그랑프리에서 입상한 뒤 3년 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오디션에 합격해 꿈의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전쟁 고아, 발레스타로 날아오르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그녀의 책은 미국과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미켈라는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TED 강연에서 이런 얘기를 전했습니다.

"재능을 가졌다고 믿으세요.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말고 꿈을 쫓으세요. 가난하다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누가 뭐라고 하든, 주저앉지 마세요. 삶을 포기하지 말고 사랑을 두려워마세요."

눈부신 흑조 발레리나 미켈라.

'전쟁고아', '흑인', '피부 탈색증' 그 어떤 장애도 그녀가 날아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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