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항들, 정시출발률 세계 최저 수준

중국 공항들, 정시출발률 세계 최저 수준

2015.03.21. 오후 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중국에 있는 공항들의 비행기 정시출발률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항공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는 지난해 중국 난징 루커우공항의 정시출발률은 35.2%로 전세계 374개 공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창저우공항과 우시공항을 비롯해 상하이 푸둥 공항 등 6개 공항이 줄이어 최하위 7개 공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대형 공항 61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베이징 국제공항을 비롯해 충칭공항과 광저우 바이윈공항 등을 비롯한 중국 7개 공항이 55위부터 61위까지 최하위를 휩쓸었습니다.

이들 7개 공항의 정시출발률은 52.6% 이하로 전체 항공기 중 절반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공항 가운데 가장 제시간에 비행기를 띄우는 공항은 일본 이타미공항으로 정시출발률이 94.6%에 달했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은 정시출발률 72.5%로 281위에 그쳤습니다.

항공사별 연착과 연발도 중국 항공사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플라이트스탯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타 항공사들의 항공기 지연 횟수는 총 3만2천428회였으나 홍콩을 제외한 중국 항공사의 경우 9만2천839회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중국 항공사 소속 항공기 승객과 직원들이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린 시간을 모두 합하면 무려 232년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항공사 가운데 정시출발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덜란드의 KLM으로 88.7%였고, 스칸디나비아항공이 88.6%, 스페인 이베리아항공 88.5%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항공이 87.8%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한항공의 정시출발률은 83.09%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항공사 가운데 8위로 나타났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