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알프스에 추락..."탑승자 모두 숨진 듯"

독일 여객기, 알프스에 추락..."탑승자 모두 숨진 듯"

2015.03.25.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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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먼저 자세한 사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독일의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어제 오전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여객기가 프랑스 동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사고기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볼 때 생존자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기에는 독일의 한 마을 학생 16명과 교사 2명 등 독일인이 67명, 스페인인이 45명이 탑승했으며 터키와 벨기에 국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승객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밝혀진 내용이 있나요?

[기자]
사고 항공사 '저먼윙스'의 토마스 윈켈만 대표가 쾰른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아직 여객기가 추락한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 53분, 6천 피트 상공에서 프랑스 관제당국과 연락이 끊긴 뒤 바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락 직전 여객기가 조난 신호를 보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기는 어제 마지막 일상 점검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정기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국가들도 사고 수습에 나섰는데요.

프랑스는 사고 직후 현지에 내무 장관과 수색 구조팀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 지역이 눈덮인 오지에 험준한 지형이라 수색과 구조 작업이 매우 힘들고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도브린트 교통장관과 전문가들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수습에 나섰고 메르켈 총리도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던 펠리페 스페인 국왕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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