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모함급 호위함 취역...동북아 긴장 고조

日 항공모함급 호위함 취역...동북아 긴장 고조

2015.03.25.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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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대국화 행보를 거침없이 하고 있는 아베 정권이 이번에는 항공모함급 호위함인 '이즈모'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중국도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할 예정입니다.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자위대 역사상 가장 큰 호위함인 '이즈모'.

길이 248m, 폭 38m, 배수량 만9,500톤으로 2차대전 이후 건조된 일본 군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헬기 9대의 동시 작전이 가능하고,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도 실을 수 있습니다.

갑판을 개조할 경우 차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의 탑재도 가능해 사실상 항공모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육해공 자위대의 합동작전을 지휘하는 해상사령부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만전의 대비를 함으로써 일본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책략을 무너뜨리는 큰 힘을 갖는 것이 바로 억지력입니다."

일본은 이미 항공모항급 호위함 '효가'와 '이세'를 실전 배치했고 내년에는 1척을 더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2012년 항공기 6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6만5천 톤급 항공모함 '랴오닝'을 취역시킨 데 이어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항공모함인 독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와 성능면에서 열세라는 평가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해상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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