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사고 여객기 부조종사, 의도적 급강하"

프랑스 검찰 "사고 여객기 부조종사, 의도적 급강하"

2015.03.26.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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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여객기의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하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 등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일단 이번 사고가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종사의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테러 연관성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진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추락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장치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부조종사는 조종석 밖에 있던 조종사가 문을 열어달라고 한 것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독일 슈피겔 온라인도 마지막 추락하기 수 분 동안 부조종사가 조종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조종사가 사고 당시 조종간을 벗어났고, 조정석에 1명만 남아 있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가 교신이 끊긴 건 바르셀로나를 이륙한지 40여 분 뒤입니다.

순항 고도인 3만 8천 피트에 오르자마자 급강하를 시작해 8분 뒤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추락해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프랑스 당국과 미국 백악관은 일단 이번 사고가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의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테러 연관성도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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