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 아베 띄우기... "나는 열렬한 아베 지지자"

미 보수, 아베 띄우기... "나는 열렬한 아베 지지자"

2015.03.27.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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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다음달 29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미국 보수층이 아베 띄우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자신을 "열렬한 아베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과 의회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군사협력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열렬한 아베 지지자'라고 소개하는 등 아베 총리를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인터뷰: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일본에서 오랜만에 강한 지도자와 안정된 정부가 나왔습니다. 저는 열렬한 아베 총리 지지자입니다."

매케인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비롯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여러 '선물'을 들고 오는 아베 총리를 띄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결이 임박한 TPP 협상에서 막판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안보 분야 협력에서도 일본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보수층의 전략이라는 겁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와함께 미국의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위안부 문제와 함께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악화된 양국 관계를 해결해야 합니다."

미 보수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아베 총리가 다음 달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반성을 회피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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