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불끄기' 전 세계 150여개 국 동참

'지구촌 불끄기' 전 세계 150여개 국 동참

2015.03.29.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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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구촌 불 끄기' 행사가 150여개 나라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가 시작되자, 환히 불을 밝혔던 건물들이 순식간에 어둠 속에 숨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남산에 있는 YTN 서울 타워.

저녁 8시,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서울시 청사도 카운트다운이 끝나는 순간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박승연, 행사 참가자]
"이 행사를 통해서 자연 환경을 위해 불을 끈 것을 경험한 것이 좋고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어요."

일본 도쿄타워와 홍콩의 고층 빌딩 등 아시아 다른 지역의 간판 건물들도 속속 불을 끕니다.

이번엔, 예술의 도시 파리.

행사 참가자들이 소등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자 에펠탑 조명이 아래로부터 차례로 꺼집니다.

'지구촌 불 끄기'행사에 참여한 전세계 주요 도시 건물들이 일제히 환한 조명을 잠시 끈 겁니다.

곳곳에서 조명이 꺼지는 동안 전기를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페달을 밟은 만큼 전력이 생산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현장입니다.

[인터뷰:시윤신, 환경운동가]
"오전에는 농가들을 위한 시장을 열었고 오후에는 영화를 봅니다. 우리가 오늘 쓸 전력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만들어줍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해마다 여는 '지구촌 불 끄기'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뉴질랜드를 선두로 전 세계 7천여 개 도시가 차례로 정해진 시각에 조명을 끕니다.

올해도 150여 개 나라가 참여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함께 나눴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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