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추락'에 조종사 못 믿어…원격조종 도입?

'고의 추락'에 조종사 못 믿어…원격조종 도입?

2015.03.29. 오후 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고의 추락'에 조종사 못 믿어…원격조종 도입?
AD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이 부조종사의 '고의 추락'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항공사는 조종실 규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 저먼윙스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는 당국과 협의해 조종실 2인 근무 의무 규정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영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벨기에, 중동의 에미리트항공 등도 연이어 조종실 2인 근무 의무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조종실 최소 두 명 근무 규정 이행을 강화하고 유럽항공 안전청도 항공기 운항 내내 조종실에 승무원 두 명이 함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고의 추락'에 조종사 못 믿어…원격조종 도입?

조종실 2인 근무 의무 규정 강화 외에도 미국에서는 원격조종 여객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격조종 도입론자들은 전투기의 무인조종은 이미 현실화돼 있고 현재 사용하는 자동조종장치와 기술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여객기를 원격조종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조종사인 만큼 여객기 원격조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탑승자 150명이 숨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이 여객기 기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고의로 하강 버튼을 눌러 일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규정을 강화하고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는 등 각 항공사들은 조종실 규정을 서둘러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