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입양' 쌍둥이 자매 다큐 미국서 상영

'따로 입양' 쌍둥이 자매 다큐 미국서 상영

2015.03.3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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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 다른 나라로 입양된 쌍둥이 자매가 SNS를 통해 만나게 된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미국 LA에서 상영됩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트윈스터스'입니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과 자매를 뜻하는 '시스터(sister)'를 합쳐 만든 제목인데요.

서로의 존재를 모르며 살다가 지난 2013년 페이스북을 통해 극적으로 상봉한 자매 서맨사 푸터먼과 아나이스 브로드에의 이야기입니다.

이 자매는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미국과 프랑스로 각각 입양됐습니다.

미국 국적의 서맨사는 영화배우로, 프랑스 국적의 아나이스는 패션디자이너로 살고 있었는데요.

영국 런던에서 공부하던 아나이스가 유튜브에서 닮은 얼굴의 배우를 발견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확인에 나선 게 계기가 됐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이 자매는 화상통화로 연락하며 지냈고,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촬영도 했습니다.

서맨사가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는 이들이 상봉한 뒤 2년간 변화된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이달 미국 영화제에서 공개돼 호평을 받기도 했던 '트윈스터스'는 다음 달 말 미국 LA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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