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IS 중심지 모술 진격 '초읽기'

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IS 중심지 모술 진격 '초읽기'

2015.04.01. 오전 04: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라크군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로부터 전략적 요충지인 티크리트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IS 점령지의 줌심인 모술 탈환 작전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군이 지난해 6월 IS에 빼앗겼던 티크리트를 다시 탈환했습니다.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나선 지 한 달 만입니다.

티크리트는 수도 바그다드와 제2도시 모술을 잇는 요충지로, 이라크군이 여러 차례 탈환을 시도했다 실패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부족 등과 합세해 3만 명 규모의 병력을 동원한 끝에 IS 격퇴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레이드 샤키르 조다트, 이라크 경찰 지휘관]
"이라크 경찰이 IS 극단주의자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제 티크리트 땅의 주권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라크군이 티크리트를 되찾으면서 IS 점령지의 중심인 모술 탈환작전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모술 탈환 작전에서는 그 동안 공습 지원만 해온 미국이 직접 지상군을 투입할 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수니파 왕정을 중심으로 한 아랍국가들은 시아파 민병대를 지휘하고 있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지상군 파병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를 위해 요청한 무력사용권에는 지상군 투입 방안이 아예 빠져 있습니다.

IS 격퇴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모술 전투.

지상군 파병 여부에 따라 향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