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청 노린 테러 기도...인질극 연관성 조사

터키 경찰청 노린 테러 기도...인질극 연관성 조사

2015.04.02. 오전 05: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검찰청 인질극으로 현직 검사 등 3명이 숨진 터키에서 이번에는 경찰청사를 노린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괴한 1명이 사살되고 1명은 체포됐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질극을 벌인 테러 단체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 경찰청사 앞 도로에 젊은 여성이 숨진 채 누워있습니다.

경찰청을 향해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려다 경찰에 사살된 겁니다.

[인터뷰:터키 DHA통신 촬영기자]
"경찰청사 앞에서 무력 공격이 발생했어요.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 여성과 함께 테러를 기도한 남성 1명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바로 체포됐습니다.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직 검사가 인질로 붙잡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불과 하루 뒤, 경찰청을 노린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터키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어떤 단체가 있는지, 특히 인질극을 벌인 혁명민족해방전선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남부 안탈리아에서도 이 단체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학생 등 2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혁명민족해방전선은 1970년대부터 활동한 극좌파 테러 단체로, 그동안 정부 기관 등을 노린 폭탄테러를 감행해왔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