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가 현실로...'핏빛 황사'불어닥친 中

'인터스텔라'가 현실로...'핏빛 황사'불어닥친 中

2015.04.02.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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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인터스텔라가 현실로 돌아왔다, 오존·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자살율까지 증가를 한다는 한 연구결과가 오늘 기사에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 저희가 날씨 예보하면서 미세먼지 농도 같은 것도 말씀을 드리지 않습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니는 분도 많은데. 황사, 미세먼지가 더 이상 우리를 특정시기만 괴롭히는 게 아니라 항상 괴롭히는 상황입니다.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스텔라 다들 보셨죠?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황사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모래먼지 때문에 지구를 떠나야 되는 그런 상황을 다룬 영화 아닙니까?

[인터뷰]
그런데 상황이 정확하게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여기도 내몽골의 사막이 자꾸 확장이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거기에서 발생하는 모래와 미세먼지들이 다른 지역을 바람을 타고 덮쳐서 그래서 계속적으로 작물들이 자라지 못하는 재앙을 일으킨다는 설정을 해 놓고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농부가 가장 중요한 직업이 되고 하는 것인데 실제로 그런 일들이 머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확실히 보여주는 그런 상황입니다. 내몽골 지역에 어떤 형태로든지 적극적인 환경대책들이 마련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이 아니라. 앞의 화면은 인터스텔라고 지금 이 장면은 중국에서 내몽골 지방에서 저렇게 와서 영화랑 별 차이가 없네요.

[인터뷰]
내몽골도 내몽골이지만 사막화만의 문제는 아니고요. 제가 작년 1월에 북경에 가봤더니 한 5m 앞도 안 보여요. 그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베이징에 굉장히 많은 인구가 몰려 사는데 연료를 갈탄이라고 하는 것 있잖아요.

갈탄을 때니까 거기에서 나오는 그런 것들이 발생해서 겨울되면, 그게 겨울에 더 심해지거든요, 그런 현상들이.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한 국가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제협력을 통해서 이것을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이슈가 돼버렸고 그러다 보니까 요새 봄에 비가 내리는, 같은 비라도 봄비가 가장 반갑다는 거죠. 황사현상을 해소시켜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앵커]
오늘 기사를 보니까 걱정을 해야 되는 기사들도 떴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 대기오염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살증가율도 거기에 따라서 높아진다, 이런 얘기입니다.

오존과 미세먼지가 높아졌을 때 그 해당주간은 자살율이 7. 8%고 그 전 주랑 비교하니까 4. 5, 6. 3% 이니까 그래서 의료진이 예전 통계를 다 종합을 해서 이런 식으로 결론을 냈는데 그 원인이 오존, 미세먼지 같은 것들이 호흡기를 통해서 몸에 들어가면 기분이나 감정을 조절하는 것들을 자극을 시켜서 우울한 마음이, 우울증 같은 것이 도발을 할 수가 있다고 할 수가 있어요.

[인터뷰]
행복호르몬이라고 해서 세로토닌에 따라서 생긴다는데요. 호르몬 문제뿐만 아니라 일단은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우중충하고 우울하면 기본적으로 우울증이 악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은 중국황사로 가장 피해를 보는 국가는 대한민국이거든요. 일본보다는 대한민국이 일차적인 피해를 받는데. 아까 세계적으로 어떻게 협조하셔야 되겠다고 했지만 국력을 강화해서 외교적으로 나무심기운동이나 이런 건 하고 협력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부분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외교부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에다 우리나라 황사 피해가 있으니까 빨리 대책 좀 세워달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건 계속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중국도 내부적으로 충분히 그게 통제가 안 돼서. 그러니까 이번에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했는데요. 거기에서 인프라도, 환경도 일종의 인프라라고 봐야 돼요. 도로나 깔고 철도망 깔고,그런 게 아니라 저는 거기서 이런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애초에 그래서 안타까운 게 AIIB에 초기부터 참여를 하면서 우리 프로젝트를 할 때 아예 환경, 특히나 내몽골 지역의 환경이라든가 베이징이나 이런 곳에서의 연료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한다면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가입하겠다, 전제 조건을 내세우고 한다면 그림을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지금 막차를 타니까 하려면 해, 할 수밖에 없으니까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황사 현상 같은 경우는 자연현상의 영향을 받는 경우인데 자동차라든지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나오는 오염물질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조금 강화되고 있습니다마는 자동차에 대한 규제라든지 아니면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를 지금보다 더 강화시키고 또 지금 있는 규정도 잘 지키도록 하면서 줄여나가는 그런 경감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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