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 '셀카'...남의 아픔도 돌아보세요

사고 현장에서 '셀카'...남의 아픔도 돌아보세요

2015.04.02.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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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 '셀카'...남의 아픔도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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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남기기 위한 셀카, 하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겠죠.

사고 현장에서 셀카 찍었다가 호된 질책을 받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고 인명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셀카를 찍은 사람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데일리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여성들이 '셀카봉'을 들고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이 사진을 뉴욕포스트가 지난 29일 자 1면에 보도하기도 했고, 한 여성은 셀카를 촬영한 뒤 SNS에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올린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 경솔하고 불쾌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을 배경으로 해맑게 사진을 찍는 여성들의 모습이 영국 미러 등 외국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남의 아픔을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 앞으로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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