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은 역사 제대로 가르쳐라...적개심 조장"

中, "일본은 역사 제대로 가르쳐라...적개심 조장"

2015.04.08.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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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일본의 올해 외교청서와 관련해 일본은 젊은 세대에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한다고 발끈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역사 인식이 또 퇴보했다면서 특히 일본 학생들에게 주변국에 대한 적개심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약 400㎞, 타이완에서 약 200㎞ 떨어진 동중국해 남쪽의 무인도 일본명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2012년 9월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를 선언하면서,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과의 긴장은 날로 높아져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 청서를 통해 중국이 센카쿠 주변에서 영해침입을 계속하고 있다며 센카쿠가 일본 영토임을 또한번 명시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과서가 센카쿠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것까지 포함해 사실에 바탕을 둔 정확한 역사를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가르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어떤 잘못된 주장과 선전을 하더라도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것이라는 점은 변함 없습니다."

또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승인하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죄행 중 가장 잔혹한 사건인 난징대학살을 왜곡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행 일본 교과서는 다수의 포로와 주민을 살해됐다고 돼 있지만 검정과정에서 '포로와 주민을 말려들게 해 다수의 사상자가 났다'로 기술이 변경됐습니다.

[인터뷰: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하듯이 난징대학살과 관련한 명백한 증거는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한 표현이 또다시 퇴보했다'면서 특히 영토와 관련한 일방적인 해석은 일본 학생들에게 주변국에 대한 적개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듭된 과거사 반성 요구에도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 퇴행을 이어가면서, 중국은 오는 9월 승전 기념일 때까지 대대적인 항일 분위기 조성으로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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