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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30세 남성이 세계 최초로 자신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의학적, 윤리적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수술이 실제로 성사될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서른 살 발레리 스피리도노프 씨.
어릴 때부터 근육 약화로 몸을 쓸 수 없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년 전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 몸에 머리를 통째 이식하는 수술을 연구해온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의 계획을 접하고 고심 끝에 목숨을 건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스피리도노프 씨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은 더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수술의 위험성을 알지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리 이식 수술은 머리 소유자와 몸 기부자의 피부와 뼈, 동맥을 접합하고 두뇌와 척수 신경을 연결해야 하는 초고난도 수술.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카나베로 박사는 필요한 모든 기술이 존재한다며 성공을 확신합니다.
[인터뷰:세르지오 카나베로, 이탈리아 신경외과의]
"우리는 하반신마비 환자를 일으켜 세워 움직이고 걸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수준의 엄청난 일입니다."
세계 최초의 머리 이식 수술을 위해 뇌사자나 사형수로부터 몸을 기부받아야 하고 우리 돈 12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수술 비용도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의학적, 윤리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러시아의 30세 남성이 세계 최초로 자신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에 대한 의학적, 윤리적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수술이 실제로 성사될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서른 살 발레리 스피리도노프 씨.
어릴 때부터 근육 약화로 몸을 쓸 수 없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년 전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 몸에 머리를 통째 이식하는 수술을 연구해온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의 계획을 접하고 고심 끝에 목숨을 건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스피리도노프 씨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은 더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수술의 위험성을 알지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리 이식 수술은 머리 소유자와 몸 기부자의 피부와 뼈, 동맥을 접합하고 두뇌와 척수 신경을 연결해야 하는 초고난도 수술.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카나베로 박사는 필요한 모든 기술이 존재한다며 성공을 확신합니다.
[인터뷰:세르지오 카나베로, 이탈리아 신경외과의]
"우리는 하반신마비 환자를 일으켜 세워 움직이고 걸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수준의 엄청난 일입니다."
세계 최초의 머리 이식 수술을 위해 뇌사자나 사형수로부터 몸을 기부받아야 하고 우리 돈 12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수술 비용도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의학적, 윤리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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