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정체불명' 괴질로 18명 사망

나이지리아서 '정체불명' 괴질로 18명 사망

2015.04.19.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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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발생해 지난 며칠 새 18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초 나이지리아 남서부 온도 주 오데-이를레 마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괴질은 시야가 흐려지고 두통과 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24시간 내 환자가 숨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들과 현지 보건관리들이 현장에 급파돼 괴질의 원인규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정부 카요데 아킨마데 대변인은 지금까지 실험실 연구를 통해 에볼라나 기존 바이러스가 아닌 '정체불명'의 감염질병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감염된 모든 환자는 지난 13일에서 15일 사이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오데-이를레 마을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아직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최근 72시간 내 추가 감염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괴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환자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규명을 위해 사망자의 가검물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해당 마을은 격리 조치됐습니다.

온도 주 주지사는 지역 TV 방송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바깥출입을 삼가고 엄격한 위생수칙 준수와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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