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배수로 펌프 정지...오염수 해양 유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배수로 안에 설치된 펌프가 정지돼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근로자들이 'K 배수로'로 불리는 배수로에 설치된 펌프 8대가 모두 작동 정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어제까지만 해도 펌프에 이상이 없었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습니다.

K 배수로의 펌프는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 옥상에 쌓인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이 원전사고 직후부터 바다로 유출돼온 사실이 지난 2월 확인되자 도쿄전력이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