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9개국 시판...곳곳 '밤샘 줄서기'

'애플 워치' 9개국 시판...곳곳 '밤샘 줄서기'

2015.04.25.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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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아이패드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기기, 애플 워치가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9개 나라에서 시판됐습니다.

예약 주문 물량의 배송 시작과 함께 각 도시의 명품 매장에서 현장 판매도 시작해 애플 마니아들이 밤을 새워 기다리는 진풍경이 또다시 재현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명품 매장 앞입니다.

애플 워치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만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너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 담요를 덮고 밤을 꼬박 지샌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제이크, LA 주민]
"새벽 4시쯤 왔으니까 지금 약 6~7시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잔, LA 주민]
"오전 8시 15분쯤 와서 3시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린 건 아니에요."

12시간 이상 기다린 끝에 손에 쥔 제품,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만은 최고입니다.

[인터뷰:터커, LA 주민]
"스포츠 모델을 사게 돼서 행복합니다. 기분이 정말 좋고요. 집에 도착하는 게 기대됩니다."

파리와 베를린 등 9개 나라 주요 도시의 명품 매장 앞에서도 애플 워치를 먼저 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최저 40만 원선에서 최고 천 8백만 원에 이르기까지 3개 제품군에 38종의 모델을 갖춘 애플 워치.

지난 10일 예약 판매 첫날, 6시간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돼 주문을 마감한 애플은 제품을 예정보다 일찍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워치 시장은 올해 2천 8백만 대로 지난해에 비해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워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은 새로운 원형 스마트 워치를 곧 출시할 계획입니다.

LG도 스마트 워치 '어베인'으로 경쟁에 뛰어들었고 모토롤라와 소니도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한 애플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도 애플 워치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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