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 '몸짱 모델' 퇴출!

美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 '몸짱 모델' 퇴출!

2015.04.2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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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남성 모델로 유명한 미국의 한 의류 브랜드가 트레이드 마크인 웃옷 벗은 '몸짱 남성모델'들을 퇴출합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화면 함께 보시죠.

웃옷을 벗어부치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남성 모델들이 매장 앞에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의 아베크롬비 매장 앞에는 몸짱 남성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하는데요.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려는 이 의류 브랜드 만의 독특한 마케팅입니다.

실제로 이 브랜드는 "잘 생긴 사람만 직원으로 뽑겠다", "뚱뚱한 고객은 물을 흐린다", "히잡을 쓴 직원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외모 지상주의적 고용 정책과 마케팅 전략으로 수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데요.

이랬던 의류회사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7월 말부터는 상의를 벗은 몸짱 모델들 대신, 회사 유니폼을 깔끔하게 갖춰 입은 직원들을 배치하고요.

매장 내 인테리어나 쇼핑백에 인쇄된 반라의 모델 사진들도 전부 바꿀 예정입니다.

이런 갑작스런 변심은 '매출' 때문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11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이익이 77%나 뚝 떨어졌는데요.

계속되는 경영난에, CEO도 교체하고 '섹시 콘셉트 탈피'라는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그간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아베크롬비 예전의 이미지를 벗고 다시 인기 브랜드로 재도약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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