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구조 시작...돈벌이 나선 항공사 눈총

국제사회 구조 시작...돈벌이 나선 항공사 눈총

2015.04.27. 오후 4: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렇게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네팔 현지에서는 여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주민들이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채 거리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국제사회가 속속 피해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항공사가 재난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섰다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수색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사상자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구호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국제 사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속속 네팔 현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구조대원들이 이미 현장에 도착해 구호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5개국 안팎의 구조팀이 구조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72시간 안에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네팔 현지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저녁 긴급구호대 선발대를 출발시킬 예정입니다.

하지만 각국 구조팀이 네팔에 도착해도 길이 끊겨서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다 통신이 목구되지 않아 고립돼있을 수 있는 생존자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지진 현장에 도착한 각국 구조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중국 구조팀]
"한쪽 팔이 아직 끼어있습니다. 강철과 이음 부분을 잘라서 팔을 빼기 위해서 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독일 구조대 대변인]
"문제는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것입니다. 통상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입니다."

[앵커]
네팔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공항에 몰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돈벌이에 나선 항공사가 있어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항공사들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출발해서 중국 광저우로 가는 남방항공 항공권의 경우 가장 싼 표가 140만 원 정도 됩니다.

평소 가격이 43만 원이니까 백만 원이나 더 부쳐서 파는 겁니다.

평소보다 다섯 배나 비싼 2백만 원 넘는 표를 파는 중국 항공사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바가지 항공권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공항이나 호텔에서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중국 대사관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재난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 대사관과 정부가 해당 항공사에 엄중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피해도 걱정인데 어떻게 확인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인 가운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카트만두 북쪽 70㎞에 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 건설업체 직원 1명이 다쳤고 카트만두 인근을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 2명도 다치는 등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인근에서 한국인 1명이 구조됐다고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650명 정도 되는데요.

교민뿐 아니라 여행객도 상당히 많아서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외교 당국이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