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희생자 7천5백 명 넘어...이재민 구호·수업 재개 총력

강진 희생자 7천5백 명 넘어...이재민 구호·수업 재개 총력

2015.05.06.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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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에서는 날이 갈수록 사망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가 7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하지만 네팔 당국은 오지에 고립된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랑탕 마을.

히말라야 등반에 나서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 민박이 밀집한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대지진으로 인한 눈사태로 온 마을이 파묻혀 버렸습니다.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 100여 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락시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
"랑탕 지역에서 눈사태 속에 갇힌 관광객들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팔 정부는 매몰된 생존자가 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호 손길이 미치기 힘든 두메산골에는 미군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구호 지연과 자금 부족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사르지, 이재민]
"너무 적습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겠어요? 어떤 집은 단 두 식구지만 어떤 집은 15명에서 20명이나 됩니다."

형편없이 무너진 네팔의 한 공립학교.

하지만 대나무 벽과 방수포 지붕으로 임시 교실을 지어 학생들의 교육도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네팔 당국은 이달 15일부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염병을 막기 위해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50만여 명에게 홍역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악조건 속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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