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발사 성공...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 치열

아마존도 발사 성공...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 치열

2015.05.18. 오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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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쇼핑몰로 잘 알려진 미국 기업 아마존이 상업용 우주 여객선 첫 실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민간 우주선 개발을 주도하는 스페이스X는 최근 유인 캡슐 비상 탈출 실험에 성공했는데요.

지난해 버진 갤럭틱 사의 우주여행선 추락 이후 주춤했던 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운트 다운과 함께 준궤도 우주선 '뉴 셰퍼드'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블루 오리진이 만든 우주 여객선의 첫 시험 발사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만든 회사.

수소연료 로켓을 사용하는 이 우주선은 상공 100km 지점까지 비행한 뒤 캡슐이 분리됐고 캡슐은 낙하산을 펴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베조스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훌륭한 우주여행이 됐을 것이라면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해 비행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우리는 궤도 비행체와 우주선 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2010년대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 우주선을 여러 차례 보낸 스페이스X의 우주여행 계획은 한발 더 나아가 있습니다.

NASA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여행객들을 태우고 400km 높이의 우주 정거장까지 올라가는 우주 택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행사와 탑승객의 우주 탈출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인터뷰:마이크 커리, NASA 대변인]
"우주선 드래건은 계획대로 상공에서 회전합니다. 낙하산이 펼쳐졌고요. 상태는 양호합니다."

지난해 추락 사고로 제동이 걸린 버진 갤럭틱 사도 올해 안에 시험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며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도 100km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2인승 우주선 시험 발사를 곧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전 문제로 주춤했던 민간 우주선 개발 경쟁은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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