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디판'...한국영화 빈손

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디판'...한국영화 빈손

2015.05.25.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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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영화 '디판'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3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작을 내놓지 못한 한국영화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리랑카 출신의 이민자가 프랑스로 이주해와 겪은 전쟁 같은 일상을 그린 영화 '디판'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이 작품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2009년 '예언자'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오디아르 감독은 '디판'으로 6년 만에 황금잎사귀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크 오디아르, 프랑스 감독]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인 영화감독) 코엔 형제에게 상을 받는다는 게 너무나 특별한 일입니다. 큰 감동입니다."

2등 격인 심사위원 대상은 데뷔작 '사울의 아들'로 헝가리 라슬로 네메스 감독이 수상하며 무서운 신예 감독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타이완 영화계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섭은낭'으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캐럴'의 루니 마라, '몽 루아'의 에마뉘엘 베르코가 공동 수상했고 남우주연상은 '라 루아 뒤 마르셰'의 뱅상 랑동에게 돌아갔습니다.

황금종려상은 물론 심사위원 대상, 심사위원상, 남녀주연상까지 주요 부문을 유럽 영화가 휩쓸며 올해도 칸 국제영화제는 유럽영화가 절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국영화는 3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칸의 여왕 전도연 주연의 '무뢰한'과 '마돈나'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 '오피스'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그리고 김혜수 주연의 '차이나타운'이 비평가주간에 각각 초청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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