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8도 '살인 폭염'에 사망자 속출...500명 숨져

인도, 48도 '살인 폭염'에 사망자 속출...500명 숨져

2015.05.26.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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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인도 남부를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5백 명 가까이가 숨졌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불타듯 이글거리는 한낮의 태양.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온몸을 천으로 감싼 채 눈만 내놨습니다.

5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인도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라예쉬, 주민]
"너무 더워요. 이렇게 심한 폭염은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최악의 폭염으로 지금까지 무려 500명 가까이가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노숙자로 알려진 가운데 에어컨 없는 택시에서 일하는 기사들의 열사병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더위가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는 노약자나 임신부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더위가 특히 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나라시마 라오, 인도 기상부]
"이런 유형의 폭염은 몬순이 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북부에 있는 수도 뉴델리 등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폭염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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