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기업 지배구조 논란 재점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기업 지배구조 논란 재점화"

2015.05.28.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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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기업지배구조 논란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사회가 재벌가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 합병이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이번 합병에 대해 주변의 시선도 싸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그룹이 밝힌 합병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냉담하게 반응했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마크 뉴먼은 합병의 공식적인 이유가 터무니없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의 핵심 부문,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CLSA의 한국 담당 책임자 숀 카크런은 제일모직 지분의 경우 4분의 3을 삼성가와 우호 주주들이 가지고 있지만, 삼성물산 표결은 막상막하가 될 수 있다며,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개입하면 무산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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