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평양 섬에서 규모 8.5강진

일본 태평양 섬에서 규모 8.5강진

2015.05.30. 오후 10: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규모가 상당히 컸는데요.

지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은 오가사와라 제도 서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590km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사무실 빌딩이 1분 가량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신칸센이 안전 점검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멈춰섰습니다.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수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 6백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오가사와라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권위가인 아베 도쿄대학 교수는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들어가는 태평양판의 앞부분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진의 흔들림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약해지지 않고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간토지방에서도 진도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지역은 때때로 지하 깊은 곳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정도의 지진이 일어나는 일이 있지만 규모 8을 넘기기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입니다.

하지만 진원의 깊이가 깊은 만큼 과거의 관측결과로 미뤄볼 때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최명신 특파원, 앞서 신칸센이 중단되고 지하철과 철도가 중단됐다고 했는데 지금도 중단된 상황입니까, 아니면 해제가 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전점검을 위해서 지금도 현재 운행을 보류 내지 일부 구간 같은 경우에는 움직이고 있는 곳도 전해지고는 있습니다마는 역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 특파원이 사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엘리베이터가 중단돼 있으면 상당히 불편한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겠군요. 도쿄 시내에서도요?

[기자]
기본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안전점검을 위해서 점검하는 사람들이 올 때까지 원칙적으로 점검을 위해서 대기하는 상태가 기본적인 상태입니다.

일주일 전에도 진도 2 정도의 흔들림이 도쿄에 감지됐는데요, 그때도 엘리베이터가 멈춰섰고 점검을 받은 후 안전이 확인이 된 후에 운행이 개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점검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확인이 된 후에 그다음에 운행을 재개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앵커]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도쿄에서 남남동쪽 847km 정도 되는 지점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섬이 쭉 이렇게 흩어져 있는 지역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는 사람이 사는 곳입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도쿄도에 속해 있고요. 행정구역상 도쿄도입니다.

870km 떨어져 있지만 도쿄도에서 관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 관련해서 도쿄도가 파악을 하고 있고요.

현지 대책본부가 지금 현재 중점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진원의 깊이가 500km 정도로 깊기 때문에 쓰나미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요.

진도 5 이상이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이렇다할 물적, 인적 피해도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쓰나미 우려는 없는 상황이고, 여진 발생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의 최고 지진 전문가죠. 아베 도규라 교수가 밝힌 내용인데요.

조금 전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필리핀판으로 들어가는 태평양판 앞부분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을 했습니다.

지진의 흔들림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오가사와라에서 도쿄쪽으로 필리핀판이 흐르고 있는데요.

그 판을 따라서 그대로 충격이 전해졌기 때문에 진도가 약해지지 않고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지방으로까지 전해졌다고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이 지역은 때때로 지하 깊은 곳, 그러니까 수백 킬로미터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발생을 하는 곳입니다마는 규모 8을 넘기기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진원의 깊이가 깊은 만큼 과거의 관측 결과로 미뤄볼 때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불행 중 다행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일본 같은 경우에 일본, 특히 TV 방송 같은 경우에 지진이 발생하면 바로 속보로 방송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도 속보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속보 체제는 끝이 났습니까?

[기자]
속보 체제는 끝이 났고요.

지금은 자막으로 진도가 5, 진도 4. 어느 지역이 발생을 했고, 어느 지역에서 지금 피해가 있고 그리고 어떻게 조사를 하고 있는지 그런 개괄적인 내용을 자막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반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다시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피해 사례라든지 추가적인 상황이 들어오면 곧바로 또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들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