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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시 대상을 모든 한국 의료시설 방문자로 확대하며 경계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단순하게 전했던 메르스 보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메르스 경계령을 내린 홍콩이 관찰대상도 확대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군요?
[기자]
홍콩 보건당국은 최근 14일간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했던 특별 관찰을, 어제부터 한국 내 전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들에게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서울 의료시설 등 메르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간 적 있는 여행객이 고열과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즉시 격리해 검진하고 있는데요.
서울 뿐 아니라 한국 내 모든 의료기관 방문자로 관찰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우리나라와 중동 등 메르스 영향을 받은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을 피하고 진행되고 있는 모든 교류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시민들에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 당국도 학생들에게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알려진 낙타 농장 방문을 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의 상태는 어떤지요?
초기 대응에서 중국과 홍콩에 배울점이 많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기자]
중국에 입원 중인 한국인 환자는 호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병세가 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가 한식을 먹으면서 식욕이 살아났지만 네티즌의 비판으로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즉각적으로 치료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중국과 홍콩의 메르스 관련 초기 대응이 눈에 띕니다.
지난주 격리를 거부했던 한국인 여성을 홍콩 위생당국 직원이 호송하는 모습을 보면 방진복에 방진 마스크, 고글까지 써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한국인 환자 김씨가 입원한 광둥성 후이저우 인민병원도 환자가 입원한 격리병실은 2중, 3중으로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들도 환자 수준으로 격리하고 있는데, 친지의 병문안은커녕 폐쇄 회로 화면으로만 환자 상태를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기 환자를 격리하기는커녕 병문안까지 허용했었던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데요.
한국의 허술한 메르스 대처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까지 비난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외신들은 우리나라의 메르스에 대해 어떤 보도들을 내 놓고 있습니까?
[기자]
단순 보도에 그치던 외신들이 지금은 확산 상황과 원인 분석을 내보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산 뿐 아니라 분석 보도, 더 나아가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CNN은 한국에서 감염자가 많은 것은 가족이 병실에 같이 지내면서 입원 환자를 돌보는 독특한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영국 BBC 방송은 한국에서 천 6백여 명이 격리됐고 이 같은 규모는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메르스 전염을 우려해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학교가 문을 닫는 분위기가 거의 '광풍'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인들이 아직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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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시 대상을 모든 한국 의료시설 방문자로 확대하며 경계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단순하게 전했던 메르스 보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메르스 경계령을 내린 홍콩이 관찰대상도 확대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군요?
[기자]
홍콩 보건당국은 최근 14일간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했던 특별 관찰을, 어제부터 한국 내 전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들에게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서울 의료시설 등 메르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간 적 있는 여행객이 고열과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해 즉시 격리해 검진하고 있는데요.
서울 뿐 아니라 한국 내 모든 의료기관 방문자로 관찰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우리나라와 중동 등 메르스 영향을 받은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을 피하고 진행되고 있는 모든 교류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시민들에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 당국도 학생들에게 메르스의 감염원으로 알려진 낙타 농장 방문을 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중국에 격리돼 있는 한국인의 상태는 어떤지요?
초기 대응에서 중국과 홍콩에 배울점이 많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기자]
중국에 입원 중인 한국인 환자는 호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병세가 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가 한식을 먹으면서 식욕이 살아났지만 네티즌의 비판으로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즉각적으로 치료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중국과 홍콩의 메르스 관련 초기 대응이 눈에 띕니다.
지난주 격리를 거부했던 한국인 여성을 홍콩 위생당국 직원이 호송하는 모습을 보면 방진복에 방진 마스크, 고글까지 써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한국인 환자 김씨가 입원한 광둥성 후이저우 인민병원도 환자가 입원한 격리병실은 2중, 3중으로 차단막을 설치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들도 환자 수준으로 격리하고 있는데, 친지의 병문안은커녕 폐쇄 회로 화면으로만 환자 상태를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초기 환자를 격리하기는커녕 병문안까지 허용했었던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데요.
한국의 허술한 메르스 대처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까지 비난을 쏟아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외신들은 우리나라의 메르스에 대해 어떤 보도들을 내 놓고 있습니까?
[기자]
단순 보도에 그치던 외신들이 지금은 확산 상황과 원인 분석을 내보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산 뿐 아니라 분석 보도, 더 나아가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CNN은 한국에서 감염자가 많은 것은 가족이 병실에 같이 지내면서 입원 환자를 돌보는 독특한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영국 BBC 방송은 한국에서 천 6백여 명이 격리됐고 이 같은 규모는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메르스 전염을 우려해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학교가 문을 닫는 분위기가 거의 '광풍'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한국인들이 아직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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