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몰 유람선 인양·선체 수색 본격화

中 침몰 유람선 인양·선체 수색 본격화

2015.06.05. 오후 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1일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 작업과 함께 선체 수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는데 생사불명 상태인 탑승객은 360명에 달해 사고 현장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작업 5일째, 침몰한 둥팡즈싱 호가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밤 사이 유람선에 줄을 매고 대형 크레인선 두 대를 동원해 뒤집혀 있던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쉬청광, 중국 교통운수부 대변인]
"선체에 (구멍을 뚫은 뒤) 쇠줄을 연결하는 게 인양 작업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선체 인양에 나선 것은 이제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생존자 최종 확인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선체 내부에 구조요원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일 방침입니다.

중국 당국이 선체 인양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수십 명이 기자회견장에 몰려들어 더딘 수색과 가족들의 현장 접근 차단에 항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수색에 속도가 붙어야 할 것 같아요. 어제는 당국이 날씨를 핑계로 차질이 생겼다고 했어요."

탑승객 456명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 나온 승객은 14명에 불과합니다.

300여 명이 여전히 생사불명 상태인 가운데 수습되는 시신만 늘고 있어 가족들은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