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남편 떠난 지 30일, 셰릴 샌드버그가 깨달은 것들

[좋은뉴스] 남편 떠난 지 30일, 셰릴 샌드버그가 깨달은 것들

2015.06.05.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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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최고 운영책임자, 2인자 자리에 오르며 세계적인 여성 리더로 꼽히는 셰릴 샌드버그.

지난 3일 그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남편을 잃은 지난 30일이 내겐 30년처럼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30년간 슬퍼한 것 같다. 하지만 30년은 더 성숙해진 것 같다."

그녀는 한 달 전 남편을 잃었습니다.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였던 남편, 데이비드 골드버그는 멕시코 가족여행 중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사망했는데요.

불교의 49재와 비슷한 유대교의 30일 추모 기간인 '셸로심(Sheloshim)'이 끝난 뒤 올린 글에는 그녀가 깨달은 것들이 차분히 쓰여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라는 인사를 받으면 속으로 '내 남편이 죽었는데 내가 어떨 것 같냐'고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자신도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 진정한 공감 없이 의례적인 말들을 내뱉지 않았나' 반성도 했다는데요.

진정한 공감은 '괜찮아질 거야'라고 강요하지 않고, 괜찮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며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침대맡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보살핀 건 친정어머니였습니다.

슬픔은 너만의 것이 아니며 아이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조언해 줬는데요.

딸의 슬픔을 달래는 친정어머니, 또 자신이 보듬어줘야 할 아이들을 떠올리며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많이 배우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남편이 떠난 뒤 하루하루를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게 됐다며 매순간 감사하게 됐다는 셰릴 샌드버그.

'슬픔에도 끝이 없고, 사랑에도 끝이 없어요. 사랑해요. 데이브.'라는 문장으로 긴 글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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