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유네스코 세계유산 '팔미라 유적' 파괴

IS, 유네스코 세계유산 '팔미라 유적' 파괴

2015.06.25.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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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유산을 마구잡이로 파괴해온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이번에는 시리아의 고대 유적지, 팔미라에 있는 웅장한 무덤들을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고대 유적지를 잇따라 훼손하면서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시리아 중부 팔미라 산악지대에 있는 영묘 2곳을 폭파하는 장면입니다.

파괴된 묘지 가운데 한 곳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후손의 것입니다.

5세기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수피 성직자의 묘도 무참히 폭파됐습니다.

'사막의 진주'로 불리는 팔미라는 중요한 고대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8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지난달 IS가 팔미라를 장악하면서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는 유적지 훼손을 우려해왔습니다.

알라 이외 숭배 대상을 철저히 배척하는 IS가 조각상과 신전 등을 우상으로 간주해 이라크 하트라 등 고대 유적을 파괴해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IS는 팔미라 인근에 있는 적어도 200년 전에 지어진 유적지 등 영묘 50개를 이미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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