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알카에다 간부 악수' 사진 논란

'반기문·알카에다 간부 악수' 사진 논란

2015.06.25.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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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 간부와 악수하는 사진이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현지 시각 지난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예멘 평화 협상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압드 알와하브 알후마이카니와 악수하면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알후마이카니가 예멘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이 협상에 오긴 했지만, 알카에다 지부 자금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됐습니다.

테러 분석·정보 전문 매체 '롱워저널'은 "반 총장에겐 당황스러운 사진"이라며 "이 사진으로 테러 자금 차단에 맞서 싸우는 유엔의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반 총장은 알후마이카니를 예멘 정부 대표단의 일원 자격으로 만났다"며 "반 총장은 예멘 평화 협상에서 광범위한 정파의 인사를 만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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