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슈퍼 보드' 현실로?

날아다니는 '슈퍼 보드' 현실로?

2015.06.26.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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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공중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슈퍼 보드, 이런 보드를 실제로 탈 수 있는 날이 그리 머잖아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슈퍼 보드, 김종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악당에 쫓기던 주인공.

운 좋게 구세주를 만납니다.

[영화 주인공]
"꼬마야, 꼬마야. 잠깐만! 이것 좀 빌려야겠다. 어디 보자…호버보드?"

보드에 올라탄 주인공은 거침없이 공중을 누비며 줄행랑칩니다.

렉서스가 상상 속 보드를 현실로 옮기겠다고 선언하고 홍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화 속 이름 그대로인 '호버보드' 견본은 가스를 뿜으며 바닥 위에 살짝 떠다닙니다.

렉서스는 액화질소 냉각으로 만든 초전도체와,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자성을 유지하는 영구 자석을 결합해 보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호버보드의 성능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렉서스는 호버보드를 기술과 열정을 홍보하려고 만들었을 뿐 판매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호버보드가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USA 투데이는 홍보 영상 속 호버보드가 콘크리트 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닥에 자성 물질이 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능 실험도 자성 물질을 이용해 비슷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해, 영화 속 슈퍼 보드를 탈 날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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