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IT업체 '음악 전쟁'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IT업체 '음악 전쟁'

2015.07.01.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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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T 공룡인 애플이 스트리밍 방식의 유료 음악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시작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음원 파일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감상하는 방식으로 최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요.

한 벤처기업이 독주하고 있던 이 시장에 애플은 물론 구글과 삼성전자 등이 잇따라 뛰어들어 '음악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팀쿡, 애플 CEO (6월 8일)]
"오늘 우리는 음악의 다음 시대를 열 '애플 뮤직'을 발표합니다."

애플은 오늘부터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서비스 일정이 미정이지만 전 세계 100여 개 나라 사용자들이 월 만 천 원 가량을 내면 약 3천만 곡의 음원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첫 3개월 간은 무료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자 다운로드 음악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든 겁니다.

[보이킨,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전에는 음악을 한 곡씩 구매했는데 매우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쓸 돈이 없습니다."

애플은 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스포티파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9년 최초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 업체의 유료 회원은 2천만 명.

애플과는 달리 광고를 보면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전체 사용자는 7천 5백만 명에 이릅니다.

[이안 셜, IT 전문가]
"애플 뮤직은 가입 3개월 뒤 유료로 전환됩니다. 공짜 서비스가 없는데 이게 다른 회사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구글은 일주일 전 유료로 제공하던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을 출시하며 선수를 쳤습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9월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을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매년 수십 퍼센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 기업들의 음악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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