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고 버스, 제한 속도보다 2배 과속"

중국 "사고 버스, 제한 속도보다 2배 과속"

2015.07.05.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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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안시에서 발생한 공무원 버스 사고의 원인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중국이 공개한 현장 CCTV를 보면 버스가 제한속도보다 2배 갸랑 빠르게 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모두 구조되는 데 2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부분은 여전히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급커브길로 들어서는 관광버스 한 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 오는 바람에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다리 난간에 몇 차례 부딪치더니 7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지난 1일 우리 공무원 10명이 숨진 버스 추락사고의 현장 CCTV 영상입니다.

중국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화면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과속과 운전자 과실이 이번 참극의 원인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수 웬 보, 중국 지안성 지린시 교통대대]
"사고 난 버스의 주행기록을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주행속도는 시속 66-88km로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를 초과한 것이 명확합니다."

사고가 난 도로의 허용 최고 속도는 시속 40km로 운전자 왕 모 씨가 최고 2배 이상 빠르게 속도를 낸 것입니다.

또 운전자는 사고지점 100m 앞에 설치된 급커브 경고 표지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운전자 과실이 사고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 되는데 무려 2시간이 걸린 이유가 의문으로 남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1일 오후 3시 45분.

4시 2분 신고를 접수받은 중국 경찰과 구조팀은 4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구조 활동이 마무리 된 시각은 5시 40분으로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뒤입니다.

중국 당국은 추락한 사고 차량이 뒤집힌 채 상당 부분 찌그러져 구조에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추가 조사를 거쳐 두 달 안에 최종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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