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일 역사 총공세 본격화..오늘 항전 돌입일

중국, 대일 역사 총공세 본격화..오늘 항전 돌입일

2015.07.0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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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항일전승 기념일인 올해 9월 3일을 앞두고 대일본 역사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일본의 중국 침입 신호탄이 된 7.7사변 기념식이 열리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오늘 행사에서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을 거듭 경고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37년 7월 7일 만주를 점령했던 일본군이 자국 병사 실종 사건을 핑계로 베이징 외곽의 전략 거점 노구교를 점령합니다.

일본 병사는 원대 복귀했지만 일본군은 이 기회를 틈타 본격적인 대륙 침략에 나섰고, 이 사건은 7.7사변, 혹은 노구교 사건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중국 항일 전쟁의 시발점이 된 7.7사변 78주년을 맞아 중국은 노구교 인근 항일전쟁기념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던 시진핑 주석이 또 다시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대해 경고를 할 것이란 관측이 높습니다.

[왕스밍,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
"항일전쟁 돌입 78주년을 기념해 7.7사변 기념식은 물론 대규모 항일 기념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오는 9월 3일 항일전승 70주년 열병식을 앞둔 중국은 7.7사변 기념일을 시작으로 9월 만주사변 기념일, 12월 난징대학살 기념일까지 일본에 대한 압박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치 행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180여 개의 항일 주제 공연, 작품 전시, 영화 상영 등 문화, 예술 분야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일 역사 총공세를 벌입니다.

[둥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
"8월 중순부터 9월 20일까지 항일을 주제로 180개 공연 및 예술작품 전시회가 펼쳐집니다."

중국은 최근에도 충칭대공습 영상과 세균전 관련 문건 등 일제 만행 기록을 끊임없이 발굴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수위를 높여온 중국의 대일본 과거사 공세는 전승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하반기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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