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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사우디 정부, 우리도 시리아 난민 받고 있다!-이유미 리포터(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9/15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글로벌 정면승부, 예고해드린 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보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이유미 리포터,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유미 리포터(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하 이유미):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먼저 지난주에 있었던 사고 소식부터 여쭤볼게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죠?
◆이유미: 네. 지난주 금요일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크레인이 그랜드 모스크로 무너지며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고는 오후 5시경에 일어났는데요, 메카에서는 바람이 초속 18미터로 불며 기온이 40도에서 25도까지 갑자기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거리에서는 간판이 떨어져나가고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며 크레인이 쓰러진 것입니다.
메카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고가 일어난 메카 대사원 주변에는 엄청난 높이의 크레인이 현재 15대 가량 있다고 합니다. 그랜드 모스크 확장 공사뿐 아니라 만개의 객실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을 비롯해 고층 빌딩과 쇼핑몰 등을 완공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강풍뿐만 아니라 메카의 무분별한 개발도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요, 특히 이번 사고는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사망자 중에는 이란 25명, 방글라데시 25명, 이집트23명 등 외국인 피해가 많았습니다.
◇최영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최대 행사인 하지를 앞두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것은 어떤 행사인가요?
◆이유미: 네. 이슬람력으로 12월 7일이나 8일부부터 12일까지를 ‘하지’라고 하는데요, 이 기간은 무슬림들이 평생 한번 이상 사우디의 메카로 순례를 와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올해는 9월 21일이나 22일이 하지의 시작으로 예상됩니다.
메카에는 카바신전이 있고, 메디나에는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데요, 보통 이 두 곳을 모두 순례합니다. 매년 사우디 현지인 20만 명과 외국인 170만 명 등 200만 명의 순례객들이 메카와 메디나로 모입니다. 하지 기간의 성지순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매년 하지 기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 압사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라별로 쿼터를 정해서 순례객을 받고 있는데요, 대기자가 많아서 신청을 하고 몇 년이 걸려서야 입국 허가가 나곤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무슬림들도 많지만, 이슬람의 의무이기 때문에 어렵게 경비를 마련해서 사우디를 찾습니다. 이 기간 메카의 모든 숙박업체나 식당, 기념품 등은 가격이 오르고, 메카의 땅값 또한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최영일: ‘하지’기간의 성지순례는 독특한 의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성지순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이유미: 네. 5,6일 정도 걸리는 성지순례 기간에는 꼭 해야 하는 일이 몇 가지 정해져있습니다. 마호메트가 죽기 전에 했던 순례를 재현하는 것인데요, 먼저 목욕을 하고 ‘이흐람’이라고 불리는 바느질 없이 흰 천을 감은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카바 신전을 반시계방향으로 7번 돌고 카바 신전 동쪽에 붙어 있는 검은 돌에 입을 맞추거나 오른 손으로 가리킵니다. 이 돌은 천국에서 떨어뜨린 돌이라고도 말하고, 운석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알사파와 알마르 언덕 사이를 7번 왕복하는데요, 이곳은 하갈이 이스마엘을 위해 물을 찾으려고 뛰어다녔던 곳이라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재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잠 샘물을 먹습니다. 잠잠 샘물은 이스마엘이 쓰러졌을 때 나왔던 샘물이라고 알려져 있고,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스러운 물이라고 해서 순례객들이 가족들에게 꼭 사가는 선물 중 하나입니다. 이번 크레인 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에게도 그랜드 모스크의 성직자가 잠잠 샘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리야드에서 열린 지역축제에서 잠잠 샘물을 먹어봤는데요, 일반 물과 맛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아라파트 산, 무즈달리파 평지에 가고, 악마를 상징하는 3개의 바위기둥에 7개의 조약돌을 던져서 악마를 내쫓는 의식을 합니다. 또한 양이나 낙타를 제물로 바칩니다.
◇최영일: 성지순례를 가지 않는 사람들은 ‘하지’기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이유미: 성지순례를 가지 않는 경우는 ‘하지’기간이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에 있기 때문에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데요, 특히 하지의 마지막 3일은 ‘이드 알아드하’라고 불리며 우리의 설날과 비슷한 사우디의 최대 명절입니다. 아이들은 드레스나 전통옷을 차려입고 친척들이 모여서 파티도 하구요, ‘이드 무바락!’이라고 서로 인사하며, 선물을 줍니다. 아이들은 “꿀 암;- 와 안툼 비카이르”라고 웃어른에게 하는 인사하는데요, ‘일 년 내내 평안하세요’라는 뜻입니다. 인사를 받은 어른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세뱃돈처럼 돈을 주는 풍습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양을 잡는데요, 양 한 마리를 잡아서 1/3만 먹고, 1/3은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고, 1/3은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이 전통입니다. 저도 이웃 사우디 주민들에게 양 다리나 양 갈비를 많이 받아봤습니다.
◇최영일: 요즘 유럽은 중동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는데요.정작 아랍권의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박했다고요?
◆이유미: 사우디 외무부는 국영통신 SPA를 통해 2011년부터 250만 명의 시리아인을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난민을 외면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리아 학생 10만 명이 사우디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며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난민촌에 병원 건립 등 시리아를 돕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자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히며, 시리아인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일반 외국인 거주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집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사우디에 거주하면서 시리아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다른 외국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직장도 있고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접할 수 있습니다.
◇최영일: 사우디 언론에서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 보도가 많이 되고 있나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유미: 시리아는 지리적으로도 사우디와 가까이 있고, 사우디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이 많기 때문에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가 시리아를 위해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뉴스도 종종 보도되는데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시아파 정권이 무너지길 바라기 때문에 ‘난민’보다는 ‘시리아 반군’ 지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편이긴 합니다.
◇최영일: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있기도 했잖아요?
◆이유미: 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시리아 난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사우디는 독일에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모스크 200개를 지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독일로 간 시리아 난민 100명당 한 개씩의 모스크를 지어주기 위해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500억 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독일 정부가 사우디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우디가 시리아 난민의 자국 수용은 피하며 생색내기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최영일: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유미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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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9/15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글로벌 정면승부, 예고해드린 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보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이유미 리포터,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유미 리포터(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하 이유미):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먼저 지난주에 있었던 사고 소식부터 여쭤볼게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죠?
◆이유미: 네. 지난주 금요일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크레인이 그랜드 모스크로 무너지며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고는 오후 5시경에 일어났는데요, 메카에서는 바람이 초속 18미터로 불며 기온이 40도에서 25도까지 갑자기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거리에서는 간판이 떨어져나가고 차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며 크레인이 쓰러진 것입니다.
메카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고가 일어난 메카 대사원 주변에는 엄청난 높이의 크레인이 현재 15대 가량 있다고 합니다. 그랜드 모스크 확장 공사뿐 아니라 만개의 객실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을 비롯해 고층 빌딩과 쇼핑몰 등을 완공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강풍뿐만 아니라 메카의 무분별한 개발도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요, 특히 이번 사고는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사망자 중에는 이란 25명, 방글라데시 25명, 이집트23명 등 외국인 피해가 많았습니다.
◇최영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최대 행사인 하지를 앞두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것은 어떤 행사인가요?
◆이유미: 네. 이슬람력으로 12월 7일이나 8일부부터 12일까지를 ‘하지’라고 하는데요, 이 기간은 무슬림들이 평생 한번 이상 사우디의 메카로 순례를 와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올해는 9월 21일이나 22일이 하지의 시작으로 예상됩니다.
메카에는 카바신전이 있고, 메디나에는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데요, 보통 이 두 곳을 모두 순례합니다. 매년 사우디 현지인 20만 명과 외국인 170만 명 등 200만 명의 순례객들이 메카와 메디나로 모입니다. 하지 기간의 성지순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매년 하지 기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 압사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라별로 쿼터를 정해서 순례객을 받고 있는데요, 대기자가 많아서 신청을 하고 몇 년이 걸려서야 입국 허가가 나곤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무슬림들도 많지만, 이슬람의 의무이기 때문에 어렵게 경비를 마련해서 사우디를 찾습니다. 이 기간 메카의 모든 숙박업체나 식당, 기념품 등은 가격이 오르고, 메카의 땅값 또한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최영일: ‘하지’기간의 성지순례는 독특한 의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성지순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이유미: 네. 5,6일 정도 걸리는 성지순례 기간에는 꼭 해야 하는 일이 몇 가지 정해져있습니다. 마호메트가 죽기 전에 했던 순례를 재현하는 것인데요, 먼저 목욕을 하고 ‘이흐람’이라고 불리는 바느질 없이 흰 천을 감은 옷을 입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카바 신전을 반시계방향으로 7번 돌고 카바 신전 동쪽에 붙어 있는 검은 돌에 입을 맞추거나 오른 손으로 가리킵니다. 이 돌은 천국에서 떨어뜨린 돌이라고도 말하고, 운석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알사파와 알마르 언덕 사이를 7번 왕복하는데요, 이곳은 하갈이 이스마엘을 위해 물을 찾으려고 뛰어다녔던 곳이라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재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잠 샘물을 먹습니다. 잠잠 샘물은 이스마엘이 쓰러졌을 때 나왔던 샘물이라고 알려져 있고,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스러운 물이라고 해서 순례객들이 가족들에게 꼭 사가는 선물 중 하나입니다. 이번 크레인 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에게도 그랜드 모스크의 성직자가 잠잠 샘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리야드에서 열린 지역축제에서 잠잠 샘물을 먹어봤는데요, 일반 물과 맛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아라파트 산, 무즈달리파 평지에 가고, 악마를 상징하는 3개의 바위기둥에 7개의 조약돌을 던져서 악마를 내쫓는 의식을 합니다. 또한 양이나 낙타를 제물로 바칩니다.
◇최영일: 성지순례를 가지 않는 사람들은 ‘하지’기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이유미: 성지순례를 가지 않는 경우는 ‘하지’기간이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에 있기 때문에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데요, 특히 하지의 마지막 3일은 ‘이드 알아드하’라고 불리며 우리의 설날과 비슷한 사우디의 최대 명절입니다. 아이들은 드레스나 전통옷을 차려입고 친척들이 모여서 파티도 하구요, ‘이드 무바락!’이라고 서로 인사하며, 선물을 줍니다. 아이들은 “꿀 암;- 와 안툼 비카이르”라고 웃어른에게 하는 인사하는데요, ‘일 년 내내 평안하세요’라는 뜻입니다. 인사를 받은 어른은 아이들에게 우리의 세뱃돈처럼 돈을 주는 풍습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양을 잡는데요, 양 한 마리를 잡아서 1/3만 먹고, 1/3은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고, 1/3은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이 전통입니다. 저도 이웃 사우디 주민들에게 양 다리나 양 갈비를 많이 받아봤습니다.
◇최영일: 요즘 유럽은 중동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는데요.정작 아랍권의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박했다고요?
◆이유미: 사우디 외무부는 국영통신 SPA를 통해 2011년부터 250만 명의 시리아인을 받아들였다고 밝히며 난민을 외면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리아 학생 10만 명이 사우디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며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난민촌에 병원 건립 등 시리아를 돕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자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히며, 시리아인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일반 외국인 거주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집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사우디에 거주하면서 시리아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다른 외국인들과 같은 모습으로, 직장도 있고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접할 수 있습니다.
◇최영일: 사우디 언론에서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 보도가 많이 되고 있나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이유미: 시리아는 지리적으로도 사우디와 가까이 있고, 사우디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이 많기 때문에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가 시리아를 위해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뉴스도 종종 보도되는데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집권한 시아파 정권이 무너지길 바라기 때문에 ‘난민’보다는 ‘시리아 반군’ 지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편이긴 합니다.
◇최영일: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있기도 했잖아요?
◆이유미: 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시리아 난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사우디는 독일에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모스크 200개를 지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독일로 간 시리아 난민 100명당 한 개씩의 모스크를 지어주기 위해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500억 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독일 정부가 사우디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우디가 시리아 난민의 자국 수용은 피하며 생색내기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최영일: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유미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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