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농업 협력 기대"...우크라 외교장관 11년 만에 방한

"과학·농업 협력 기대"...우크라 외교장관 11년 만에 방한

2015.09.20.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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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과학과 농업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한국에 온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을 조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14년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모스크바에서 교육받은 '물리학자 출신 외교관'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양국의 과학 부문 협력을 비롯해 광범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적어도 3개의 한국 인공위성이 우크라이나 장비로 발사됐습니다. 과학 부문에서 큰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클림킨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과 영화에 관심이 높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한국 영화와 한국의 영화감독들이 우크라이나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화도 한국에 소개됐으면 좋겠습니다."

클림킨 장관은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최근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와 함께 연 4자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다음 달에도 4개국 정상이 모일 예정입니다.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긴장 완화와 안정화가 급선무입니다. 교전을 멈추고 OECD가 상황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한반도 3.5배에 이르는 영토에 '자원 강대국'으로 유명합니다.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을 계기로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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