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마트에서...美 집단 난투극 잇따라

기차에서 마트에서...美 집단 난투극 잇따라

2015.09.25.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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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열차와 대형마트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는 장면이 잇따라 휴대전화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자리를 피하거나 촬영하는 사람은 있어도 싸움을 말리려는 사람은 거의 없어 미국인들은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하던 열차 안이 갑자기 떠들썩해집니다.

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청년들이 셔츠까지 벗어던지고 주먹다짐을 벌이자 승객들은 자리를 피하며 싸울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청년 4명의 집단 난투극이 이어지는 동안 말리는 사람은 없었고 승객들은 숨을 죽이고 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청년 1명을 붙잡았지만 나머지 3명은 달아났습니다.

미국 대도시에서 운행되는 열차에서는 수시로 패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남성들은 물론 어린 여학생들까지도 싸움판을 벌여 승객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사이디아 로빈슨, 애틀랜타 주민]
"강도 사건도 많고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열차 안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대형 마트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보안요원들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진 겁니다.

보안요원이 티셔츠를 훔치려던 10대 소년을 붙잡으면서 시작된 몸싸움은 여러 명이 끼어들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변했습니다.

[돈 에반스, 쇼핑객]
"이 대형할인점은 정말 통제 불능입니다.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다툼은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싸움을 목격해도 말릴 수 없는 사회, 미국인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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