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80대 '패션 할머니'

"내 나이가 어때서"...80대 '패션 할머니'

2015.10.10.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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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한 80대 할머니의 패션이 화제입니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패션감각으로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데, 할머니가 어떤 옷들을 선보이고 있는지 계훈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형광 티셔츠와 청바지에,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맵시를 뽐내는 이 할머니는 올해 여든 살이 넘었습니다.

불빛이 번쩍이는 신발을 신고 춤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수영복으로 몸매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80대 패션 리더'로 불리는 배디 윙클 씨인데, 나이를 잊은 과감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면서 SNS 팔로워가 150만 명이나 됩니다.

팔로워 중에는 연예인도 있습니다.

[배디 윙클, 80대 패션 리더]
"안녕하세요. 내 페이스북 팬들을 모두 만나보고 싶습니다."

몇 년 전 남편과 아들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윙클 씨는, 기분 전환을 위해 손녀의 옷을 입어봤고, 손녀가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패션 스타가 됐습니다.

쑥스럽지 않느냐며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윙클 할머니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달래며 제2의 인생을 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계속 키워나갈 거라고 말합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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