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징대학살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극도로 유감"

日, 난징대학살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극도로 유감"

2015.10.10.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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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와무라 야스히사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담화에서 "난징대학살 자료는 중·일 간 견해 차이가 있음에도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신청된 것이며, 완전성과 진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것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건 중립적이고 공평해야 할 국제기구로서 문제가 되는 일이기에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와무라 대변인은 또 "유네스코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자료에 난징대학살 당시 3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난징군사법정의 자료를 포함시켰지만, 일본은 이 숫자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 측에 등재 신청 취소를 요구하는 등 항의해왔습니다.

일본 우파 일각에서는 난징대학살 자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을 끊어야 한다는 격한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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