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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동맹이 현재는 최고의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긴장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미국의 외교정책 분야 학자들이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는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북아 역사 재단과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이 해방 70주년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해방 이후 한미동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지만,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관심도 진지하게 제기됐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의 유동성 속에서 한국이 한미동맹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테렌스 로리그, 미 해군 대학 교수]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 한국은 한미관계나 한중관계를 관리하는 문제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겁니다."
또 한국이 남북통일을 바탕으로 큰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분단을 유지하면서 작은 나라로 남을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셰일 호로위츠, 미국 위스콘신 대학 교수]
"통일을 원하면, 중국과의 협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의 보호국이기 때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한미 군사 당국 간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국군은 강력한 보복을 선호하지만, 미군 수뇌부는 확전 방지를 중시하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테렌스 로리그, 미 해군 대학 교수]
"과거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사례를 보면, 미국은 확전 우려 때문에 한국 군부를 자제시킨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미동맹의 미래, 특히 갈등 상황에 대해 미국 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조성됐던 한국의 중국 경사론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외교의 공간이 넓어지면서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관심도 더 커지고, 더 진지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미 동맹이 현재는 최고의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긴장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미국의 외교정책 분야 학자들이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는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북아 역사 재단과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이 해방 70주년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해방 이후 한미동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지만,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관심도 진지하게 제기됐습니다.
특히 미중 관계의 유동성 속에서 한국이 한미동맹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테렌스 로리그, 미 해군 대학 교수]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 한국은 한미관계나 한중관계를 관리하는 문제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겁니다."
또 한국이 남북통일을 바탕으로 큰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분단을 유지하면서 작은 나라로 남을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셰일 호로위츠, 미국 위스콘신 대학 교수]
"통일을 원하면, 중국과의 협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의 보호국이기 때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한미 군사 당국 간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국군은 강력한 보복을 선호하지만, 미군 수뇌부는 확전 방지를 중시하면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테렌스 로리그, 미 해군 대학 교수]
"과거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사례를 보면, 미국은 확전 우려 때문에 한국 군부를 자제시킨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미동맹의 미래, 특히 갈등 상황에 대해 미국 학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조성됐던 한국의 중국 경사론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외교의 공간이 넓어지면서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미국 학자들의 관심도 더 커지고, 더 진지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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