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단체, "르노 차도 배출가스 기준치 25배 초과"

독일 환경단체, "르노 차도 배출가스 기준치 25배 초과"

2015.11.26. 오후 3: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도 법적 기준치의 25배가 넘는 산화질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일 환경단체 도이체 움벨트 힐페는 르노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미니밴 '에스파세' 2015년 형 일부 기종에 대해 스위스 베른전문대학을 통해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소산화물이 기준치의 25배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해당 자동차가 유럽연합의 품질인증 검사를 통과한 것이지만,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실험은 엔진 열이 내린 상태에서 이뤄진 반면, 이번 실험은 실제 도로주행 때와 같이 열기가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는 르노가 폭스바겐처럼 차단장치를 설치해 고의로 배출가스를 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르노는 이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지난 8월 독일자동차연맹이 해당 차량을 검사하고 결과까지 공개했으며 유럽 기준에 맞아 인증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