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승부욕 활활' 세계의 기묘한 대회들

'4차원 승부욕 활활' 세계의 기묘한 대회들

2015.12.0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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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복싱
이 대회는 복싱과 체스를 결합한 스포츠로, 1992년 프랑스 예술가이자 영화감독 엔키 빌랄이 창시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4분의 체스 경기와 2분의 복싱이 번갈아 벌어지며 ‘체크메이트’ 또는 ‘KO’가 나올 때까지 경기합니다.

-우스꽝스러운 얼굴 선발대회
무려 1297년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누가 제일 얼굴 근육을 움직여 웃기고 못생긴 얼굴을 만들 수 있는지 겨루게 됩니다.

-아내 옮기기 경주대회
이 대회는 매년 7월 초 핀란드에서 열립니다. 남편이 아내를 짊어지고 육지, 수중 장애물 등 험난한 코스를 질주합니다. 우승자는 부상으로 휴대폰과 아내 몸무게만큼의 맥주를 제공받습니다.

-침대 달리기 경주
영국 나스보로에서 1965년에 시작된 레이스입니다.처음에는 군인만 참여 가능한 경기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5명과 한 개의 침대가 팀이 되어 3km를 경주하는데, 반드시 침대를 끝까지 사수해야 우승할 수 있습니다.

-푸 스틱
영국에서 1984년에 시작된 이 스포츠는 알렉산더 밀른의 동화 ‘곰돌이 푸우 시리즈’에 언급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강의 상류 다리 위에서 스틱을 물에 떨어뜨린 후 가장 먼저 하류에 나타나는 스틱의 주인이 우승자가 됩니다.

-오일 레슬링
매년 6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유서 깊은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올리브 오일을 온몸에 바르고 레슬링을 합니다.고 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에서도 개최됐으며 의외로 전 세계에서 시행되는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세계 수염·콧수염 선수권
이 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영국 브라이튼에서 개최됩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남성들이 가장 멋진 모양의 수염과 콧수염을 놓고 겨루는 대회입니다.

-에어 기타 세계 챔피언십
‘기타 없이 겨루는 기타 대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투명 기타 연주를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휴대 전화 던지기 대회
2000년 핀란드에서 시작한 휴대폰 멀리 던지기 대회입니다. 휴대폰을 멀리 날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휴대폰을 던지는 자세가 독창적이고 아름다울수록 예술 부분 가산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늪지 스노쿨링

60피트의 늪지를 빠르게 헤엄치는 대회입니다. 수영 중에 마스크, 오리발 등은 사용할 수 있지만
단지 최대 4번까지만 늪지대 위로 얼굴을 내밀 수 있답니다.

-벌 입기 대회
중국에서 열리는 이 기이한 대회는 몸에 가장 많은 벌을 붙인 사람이 승리합니다. 벌을 붙인 채로 무게를 잰 후 원래 몸무게와의 차이를 계산해 승자가 결정됩니다. 이 대회에서 몸에 35만 마리의 벌을 붙인 사람이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있습니다.

-바퀴벌레 경주
호주 바퀴벌레 경주는 가장 먼저 가장자리에 닿은 바퀴벌레 주인이 우승자가 됩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바퀴벌레를 구해온 후 대회가 끝나면 풀어준다고 합니다.

-삽 눈썰매 경주
눈 언덕을 삽을 타고 내려오는 이 경기는 원래 스키 리프트를 개발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삽 경주는 최대 시속이 95km/h까지 나와 위험하다는 이유로 지금은 금지됐다고 합니다.

-물수제비 대회
물수제비 뜨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섬 이스대일에서는 매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 대회에 참가합니다. 올바른 자세, 납작한 돌, 좋은 각도가 어우러져야 훌륭한 물수제비가 가능합니다.

세상은 넓고, 신기한 대회는 많습니다. 위험하지 않다면, 이런 대회에 한 번쯤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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