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란' 레바논, 자국 쓰레기 국외 방출 결정

'쓰레기 대란' 레바논, 자국 쓰레기 국외 방출 결정

2015.12.2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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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쓰레기 대란'을 앓고 있는 레바논이 자국 쓰레기를 국외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탐맘 살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쓰레기 대란을 끝내기 위해 외국 업체 2곳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살람 총리는 이들 업체가 18개월 동안 바다를 통해 레바논의 쓰레기를 국외로 옮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쓰레기 처리가 실제로 시작되려면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레바논은 지난 7월부터 최대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됐고 주민들이 새로운 매립장 설치에 강력 반발하는 등 쓰레기 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거리 쓰레기를 처리 못 하는 무능력한 정부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02명이 다쳤습니다.

의회와 내각이 마비된 레바논은 2009년 이후 총선도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 자리는 2014년부터 공석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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