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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앵커]
미국 대선과 관련한 이모저모 전문가와 함께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설문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그리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일단 이유부터 분석을 해 본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2008년도에 버락 오바마 후보만 아니었어도 지금 대통령이 될 수 있을 만한 인물입니다.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아무래도 화려한 스펙인데요. 명문대 출신에다가 1983년도 아칸소 주지사의 부인 그다음에 대통령의 영부인, 따라서 2000년도의 뉴욕 상원 의원을 역임하고 거쳐서 2008년도 미국 연방 국무부 장관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이러한 스펙을 가진 후보들이 지금 공화당 쪽에도 없을 거예요.
둘째로는 실제로 2012년에 공무직에서 물러난 뒤 2008년도에 패배를 교훈 삼아서 오랜 세월 동안 이번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준비가 많이 됐다는 것을 또 얘기를 하는 것이고. 또 민주당 경선은 공화당 경선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가 않아요. 공화당 후보들이나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어떻게 보면 사실상 민주당 대표로 표적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1위로 뛰고 있는 게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해할 만하다는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분석하기가 난해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가 있는데 두 가지 배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10년이나 15년간 미국의 정세나 상황을 잘 살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침체 위기, 또는 이라크와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여러 가지 이러한 사안들이 기존 정당정치에 관한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어느 정도 나타났고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상황이 사회적 이데올로기 양극화와 연결되었다는 거죠.
작년에 어떤 연구기관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년 간 미국 사회의 이데올로기 양극화가 지금 제일 심하다고 했는데 이러한 배경이 트럼프뿐만 아니라 극우파로 인정을 받는 테드 크루즈 후보나 또는 밴크스 후보, 또 진보진영 쪽에는 극좌파로 알려진 버니 샌더스 같은 후보가 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트럼프 후보가 선전하는 것과 조금 관계가 있지 않나.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마는 설문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면 말 그대로 설문인 것 뿐이잖아요. 막상 또 뚜껑을 열어보면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그렇죠. 설문조사하고 실제 투표하고는 좀 다릅니다. 지금 설문조사는 전국 공화당이나 민주당 유권층, 또는 종합적으로 모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다룬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본선 투표하고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본선에서는 투표가 전국적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각 주 별로 계산이 됩니다. 각 주마다 다수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독식제로 각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얻게 되는 것이고 모든 선거인단 표가 총선거인단표 수의 과반일 경우 이제 대통령으로 선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여론조사의 방법과 대상이 좀 관건이에요.
그리고 또 지금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1년 후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알기는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제일 신뢰할 만한 설문조사는 아무래도 선거 한 달 안에 각 주 별로 진행되는 조사결과인데요. 그 조사들을 좀더 선거가 다가오는 한 10월쯤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좀더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주 별로 다르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미국 선거 방식하고 우리나라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말 나온 김에 미국 대선 선거방식을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미국 대선 선거 제도가 좀 복잡해요. 저도 어쩔 때는 설명하기가 되게 힘들 정도인데요. 쉽게 봐서 경선은 두 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코커스 방식이고 또 하나는 당원대회 방식. 또 회합으로 진행을 하게 되죠. 그다음에 프라이머리 방식이 있습니다. 일반 선거처럼 비밀 투표 형식인데요. 여기에서도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 같은 주에서는 당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고 몬테나 주에서는 반면에 당소와 상관 없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같은 경우에는 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만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 두 가지 형식으로 주대의원을 선출하는데요. 한 2500명 가까이 되는 주대의원들이 이제 7월 중순 하반기에 클리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표후보를 공식 지명합니다. 여기에서 2472명 중에서 과반을 확보해야지만 당대표로 본선에 진출할 수가 있고요. 본선에 진출한 다음에는 7월부터 11월 사이, 11월 8일까지 대선이 치러지는 날까지 선거가 또 있고요, 토론이 또 있고 그다음에 선거 당일에는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가 있죠. 선거인단 주에 똑같이 승자독식제로 전에 말씀을 드렸던 방식대로 주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그 주에 있는 모든 선거인단 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또 모든 선거인단 표가 과반이 돼야 되는, 아주 복잡합니다.
[앵커]
계산하는 셈법이 상당히 복잡한데 앞서 선거가 있기 한 달 전쯤에 조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흥미로운 결과를 보면 미국 CNN하고 전략연구컨설팅이라는 곳이 공동으로 조사를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하고 대결을 했을 경우에는 이기지만 다른 후보들하고 1:1로 붙었을 경우에는 오히려 근소한 차이로 지는 것으로 나왔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1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냐. 지금 경선에서 트럼프나 세번째로 뛰는 테드 크루즈 후보나 마르코 루비오 후보들을 얕잡아볼 수는 없다. 그렇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하면 지금 경쟁이 되게 치열한 본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이 차이가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사실상으로 따지고 보면 별로,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막상막하다, 그렇게 보는 게 맞겠죠.
[앵커]
아직까지 안갯속이다라고 보는 게 맞겠군요. 물론 후보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고요, 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징크스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공식이라고 해야 될까요? 역대 미 대선을 보면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의 당이 그 다음에 해에 대선경선에서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같은 당이 3연승을 거두는 적은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1988년도에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지금 젭 부시의 아버지죠. 그 아버지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이어가지고 88년도에 대통령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가 그 외로는 한 번도 없어요. 그런 면에서 좀 어떻게 보면 민주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지표들을 또 민주당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경제지표 같은 경우, 지금 미국 경제가 미약하지만 꾸준히 회복을 진행해 왔고 15일에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인상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좋아졌다라는 얘기인데요. 이러한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지금 대통령당이 좀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 이 변수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제 얘기를 해 주셨는데 경제 외의 또 다른 변수들을 꼽는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무래도 제일 쉬운 것은 대통령 지지율인데요. 지금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 넘지 못하고요. 약간 50% 안 되는 상황인데요. 88년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보면 지지율이 70% 가까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그때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죠.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선례라든지 또는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공화당에게 좀더 유리한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하고의 관계도 미국과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어느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미칠 텐데 짧게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짧게 정리한다면 지금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 심지어 트럼프 후보까지도 모두 동맹의 중요성은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것은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 방위분담비를 한국이 좀더 부담했으면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전적으로 북한에 있어서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만약에 가능하다면 여태껏 오바마 정권에서 유지해 왔던 전략적 인내심에서 조금 더 강경한 제재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루비오 상의원이 10월에 발표한 법안이 있습니다, 제재 법안. 같이 봤을 때 전적으로 제재 강화가 좀더 가능하지 않을까...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미국 대선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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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과 관련한 이모저모 전문가와 함께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설문조사 결과이기는 합니다마는 미국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그리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일단 이유부터 분석을 해 본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2008년도에 버락 오바마 후보만 아니었어도 지금 대통령이 될 수 있을 만한 인물입니다.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아무래도 화려한 스펙인데요. 명문대 출신에다가 1983년도 아칸소 주지사의 부인 그다음에 대통령의 영부인, 따라서 2000년도의 뉴욕 상원 의원을 역임하고 거쳐서 2008년도 미국 연방 국무부 장관으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이러한 스펙을 가진 후보들이 지금 공화당 쪽에도 없을 거예요.
둘째로는 실제로 2012년에 공무직에서 물러난 뒤 2008년도에 패배를 교훈 삼아서 오랜 세월 동안 이번 대선 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준비가 많이 됐다는 것을 또 얘기를 하는 것이고. 또 민주당 경선은 공화당 경선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가 않아요. 공화당 후보들이나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어떻게 보면 사실상 민주당 대표로 표적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1위로 뛰고 있는 게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해할 만하다는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분석하기가 난해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가 있는데 두 가지 배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10년이나 15년간 미국의 정세나 상황을 잘 살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침체 위기, 또는 이라크와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여러 가지 이러한 사안들이 기존 정당정치에 관한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어느 정도 나타났고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상황이 사회적 이데올로기 양극화와 연결되었다는 거죠.
작년에 어떤 연구기관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년 간 미국 사회의 이데올로기 양극화가 지금 제일 심하다고 했는데 이러한 배경이 트럼프뿐만 아니라 극우파로 인정을 받는 테드 크루즈 후보나 또는 밴크스 후보, 또 진보진영 쪽에는 극좌파로 알려진 버니 샌더스 같은 후보가 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트럼프 후보가 선전하는 것과 조금 관계가 있지 않나.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마는 설문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면 말 그대로 설문인 것 뿐이잖아요. 막상 또 뚜껑을 열어보면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그렇죠. 설문조사하고 실제 투표하고는 좀 다릅니다. 지금 설문조사는 전국 공화당이나 민주당 유권층, 또는 종합적으로 모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다룬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본선 투표하고는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본선에서는 투표가 전국적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각 주 별로 계산이 됩니다. 각 주마다 다수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독식제로 각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얻게 되는 것이고 모든 선거인단 표가 총선거인단표 수의 과반일 경우 이제 대통령으로 선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여론조사의 방법과 대상이 좀 관건이에요.
그리고 또 지금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1년 후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알기는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제일 신뢰할 만한 설문조사는 아무래도 선거 한 달 안에 각 주 별로 진행되는 조사결과인데요. 그 조사들을 좀더 선거가 다가오는 한 10월쯤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좀더 정확한 결과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주 별로 다르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미국 선거 방식하고 우리나라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말 나온 김에 미국 대선 선거방식을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미국 대선 선거 제도가 좀 복잡해요. 저도 어쩔 때는 설명하기가 되게 힘들 정도인데요. 쉽게 봐서 경선은 두 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코커스 방식이고 또 하나는 당원대회 방식. 또 회합으로 진행을 하게 되죠. 그다음에 프라이머리 방식이 있습니다. 일반 선거처럼 비밀 투표 형식인데요. 여기에서도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 같은 주에서는 당원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고 몬테나 주에서는 반면에 당소와 상관 없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같은 경우에는 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만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 두 가지 형식으로 주대의원을 선출하는데요. 한 2500명 가까이 되는 주대의원들이 이제 7월 중순 하반기에 클리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표후보를 공식 지명합니다. 여기에서 2472명 중에서 과반을 확보해야지만 당대표로 본선에 진출할 수가 있고요. 본선에 진출한 다음에는 7월부터 11월 사이, 11월 8일까지 대선이 치러지는 날까지 선거가 또 있고요, 토론이 또 있고 그다음에 선거 당일에는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가 있죠. 선거인단 주에 똑같이 승자독식제로 전에 말씀을 드렸던 방식대로 주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그 주에 있는 모든 선거인단 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또 모든 선거인단 표가 과반이 돼야 되는, 아주 복잡합니다.
[앵커]
계산하는 셈법이 상당히 복잡한데 앞서 선거가 있기 한 달 전쯤에 조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흥미로운 결과를 보면 미국 CNN하고 전략연구컨설팅이라는 곳이 공동으로 조사를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하고 대결을 했을 경우에는 이기지만 다른 후보들하고 1:1로 붙었을 경우에는 오히려 근소한 차이로 지는 것으로 나왔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1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냐. 지금 경선에서 트럼프나 세번째로 뛰는 테드 크루즈 후보나 마르코 루비오 후보들을 얕잡아볼 수는 없다. 그렇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하면 지금 경쟁이 되게 치열한 본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이 차이가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사실상으로 따지고 보면 별로,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막상막하다, 그렇게 보는 게 맞겠죠.
[앵커]
아직까지 안갯속이다라고 보는 게 맞겠군요. 물론 후보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고요, 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징크스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공식이라고 해야 될까요? 역대 미 대선을 보면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의 당이 그 다음에 해에 대선경선에서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같은 당이 3연승을 거두는 적은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딱 한 번밖에 없습니다. 1988년도에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지금 젭 부시의 아버지죠. 그 아버지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이어가지고 88년도에 대통령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가 그 외로는 한 번도 없어요. 그런 면에서 좀 어떻게 보면 민주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지표들을 또 민주당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경제지표 같은 경우, 지금 미국 경제가 미약하지만 꾸준히 회복을 진행해 왔고 15일에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인상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좋아졌다라는 얘기인데요. 이러한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지금 대통령당이 좀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 이 변수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경제 얘기를 해 주셨는데 경제 외의 또 다른 변수들을 꼽는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무래도 제일 쉬운 것은 대통령 지지율인데요. 지금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 넘지 못하고요. 약간 50% 안 되는 상황인데요. 88년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보면 지지율이 70% 가까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그때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죠.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선례라든지 또는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공화당에게 좀더 유리한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하고의 관계도 미국과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어느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미칠 텐데 짧게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짧게 정리한다면 지금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 심지어 트럼프 후보까지도 모두 동맹의 중요성은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것은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 방위분담비를 한국이 좀더 부담했으면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전적으로 북한에 있어서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만약에 가능하다면 여태껏 오바마 정권에서 유지해 왔던 전략적 인내심에서 조금 더 강경한 제재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루비오 상의원이 10월에 발표한 법안이 있습니다, 제재 법안. 같이 봤을 때 전적으로 제재 강화가 좀더 가능하지 않을까...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미국 대선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