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음달부터 북한과 석탄 거래 중단"

"中, 다음달부터 북한과 석탄 거래 중단"

2016.02.2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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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석탄 등 북한과의 무역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 거래 절반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북중 무역량의 42%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 무역이 다음 달 1일부터 중단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문은 북중 접경 지역 석탄 무역업자를 인용해 이 업자가 다음 달 1일부터 북한과 거래를 중단할 것을 요구받았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데 따른 금융 제재의 일환으로 안다는 업자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이 업자는 수출입 통관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당국이 명령을 내렸고, 랴오닝 성 정부가 이 같은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북중 무역의 50%가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공식 발표나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구체적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관련 결의를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북한에 수출하던 공군 항공유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제재안에 동의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원유 공급을 끊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북한 주민들이 타격을 받으면 안 된다며 거부했지만 북한군 전력 손실과 관련된 부분은 수긍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의 고강도 대북 제재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중국이 이미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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